성인께서는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을 몹시 두려워하여 급하게 이를 피하고자 했다. 높은 지위가 책임이 무겁고 위험한 일이 많은 것과 몸이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마음에 겸손의 덕을 간직하는 것이 몹시 합치되기 어려운 것을 알았기 때문에 절대로 어쩔 수가 없는 경우가 아니고는 감히 이를 맡으려 들지 않았던 것이다. - 판토하, ‘칠극’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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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실로 귀해지려거든 나를 수고롭게 하여 나를 낮춰야 하고, 내가 귀함을 얻었다면 더욱 더 나를 도와 나를 억제해야 한다. 귀해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직 얻지 못했을 때는 바라는 것을 도모하느라 마음이 근심스럽고, 이미 얻었을 때는 그 바탕을 훔쳐갈까 봐 마음에 더욱 걱정이 되며, 지위를 잃음에 이르러서는 더 더욱 마음에 근심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