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시간은 아끼는 게 아니라 골라 쓴다”…‘선택적 시간 소비’가 바꾼 아웃소싱 경쟁법
배송·반품 방식 없으면 구매 포기…편의성이 상품 가격과 매출 좌우
오픈런에는 몇 시간도 감수…소비자는 불필요한 시간과 가치 있는 시간 구분
생성형 AI, 검색·비교·일정 조정까지 대행…‘결정의 외주화’ 시장 확대
처리 건수보다 줄어든 대기·재문의·재작업 측정해야…성과지표 전환 필요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소비자는 음식 배달이 늦어지는 것은 참지 못하면서도 한정판 상품이나 인기 공연을 위해서는 몇 시간씩 기다린다. 서로 모순돼 보이지만 판단 기준은 분명하다. 원하지 않는 일에 들어가는 시간은 돈을 내고 줄이는 반면, 가치 있다고 여긴 경험에는 시간까지 지불하는 ‘선택적 시간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
배송·배달·구독·가사서비스 등 편의산업이 성장하는 배경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소비자가 구매하는 것은 제품이나 인력의 노동시간만이 아니다. 이동하고 찾고 비교하고 일정을 맞추며, 실패했을 때 다시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서비스 제공자에게 맡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