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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불만 달고 사는 사람, 스트레스에서 못 벗어난다

가족이나 친구, 동료에게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는 게 좋다. 이런 습관은 스트레스 지수를 높여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사람으로 비쳐 관계 형성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미국 예시바대 임상 심리학 교수 사브리나 로마노프 박사에 따르면, 불평은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든다. 좌절하거나 압도당할 때 감정을 표현하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로마노프 박사는 “불평은 실제로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을지라도, 스스로 행동을 취하거나 상황을 바꾸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했다. 타인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면 자신의 감정이 인정받았다고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불평하는 습관은 뇌가 부정적인 생각을 반복하게 만들어, 문제를 실제보다 더 크고 해결할 수 없는 것처럼 인식하게 한다. 이로 인해 해결책이 있더라도 결과를 바꿀 힘이 없다고 느껴 무력감과 절망감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기쁨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위험도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준다. ‘인사 심리학(Personnel Psychology)’에 따르면, 성인 3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사람의 동료들은 더 빨리 지치고, 번아웃을 경험할 확률이 컸다. 또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보다 덜 호감이 가고, 덜 유능하게 보여 업무에 도움을 줄 사람을 찾기 힘들었다. 연구진은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 계속 하소연하는 것은 본인의 감정 조절을 어렵게 할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역효과를 준다”고 했다.

 

일주일만 불평불만을 줄여도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덜 느낄 수 있다. 미국 신경심리학자 사남 하피즈 박사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거나 불평하고 싶을 때 잠시 멈춰 해결책이나 도움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하소연하고 싶은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습관을 들이면 목적 없이 반복적으로 불평하는 행동을 줄일 수 있다. 퇴근 후 그날 들었던 부정적인 생각과 현실적인 대안을 적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로마노프 박사는 ‘걱정 시간’을 정해두는 것도 좋다고 했다. 하루 중 20분을 걱정이나 불평하는 시간으로 정한 뒤,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다른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운동, 명상 등을 기분을 전환해주는 활동을 해야 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연구진이 스트레스 및 번아웃 증상이 있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동, 요가, 명상을 하게 한 결과, 심한 피로로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92%에서 6개월 뒤 35%까지 줄었다. 하루 25분만 명상해도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캐나다 연구 논문도 있다. 하루 7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해야 부정적인 감정 반응을 낮추고, 스트레스에 대한 심리적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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