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직업의 대변혁! 당신의 직업은 살아남을 것인가?
데이터 분석가, 사이버 보안 전문가, 인공지능(AI) 개발자, 재생에너지 전문가
탄소 감축 기술 개발자, 에너지 저장 기술(ESS) 전문가, 탄소 배출 관리 컨설턴트
스마트 농업 기술자, 요양보호사 및 노인 케어 매니저, 원격 의료 전문가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이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며 미래 노동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산업의 확산이 기존 일자리의 구조를 흔들고, 새로운 유형의 직업을 창출하는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미래 일자리 세계의 변화_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2022~2032’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기존의 단순 노동 직무는 AI와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직무 역량이 더욱 요구될 전망이다.
■ 세계 노동 시장의 변화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AI와 자동화 기술이 발달하면서 노동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의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는 로봇과 AI가 수행하게 되고, 이에 따라 노동자들은 더 창의적이고 복합적인 역할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비대면 경제의 성장도 노동 시장의 중요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원격 근무가 확산되었으며, 이에 따라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산업의 부상으로 인해 재생에너지, 전기차, 탄소 감축 기술과 관련된 새로운 직업이 창출되고 있으며, 고령화로 인해 돌봄 및 의료 관련 직업군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AI와 자동화가 가져올 노동 시장 변화
산업혁명의 흐름을 이어받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빅데이터, 로봇 자동화가 노동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4억 개의 일자리가 자동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단순 반복 업무를 수행하는 직군에서는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데이터 분석가, 사이버 보안 전문가, 인공지능 개발자와 같은 직업군의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과 AI의 협업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인간이 주도하고 기계가 보조하는 형태였지만, 이제는 AI가 주도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인간이 이를 감독하는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새로운 직무가 등장하며, 인간 노동자는 AI와 상호작용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 플랫폼 경제와 원격 근무 확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경제가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플랫폼 노동이 새로운 고용 형태로 확산하고 있다. 배달 서비스, 프리랜서 시장, 원격 근무 등은 노동 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반면, 기존의 고용 안정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랫폼 노동자의 법적 보호 및 사회 안전망 확충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긱 이코노미가 확대됨에 따라 기업들은 전통적인 정규직보다 단기 계약직, 프리랜서 인력을 더 많이 활용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근로자들은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플랫폼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원격 근무의 확산도 노동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기업들은 국경을 초월한 채용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 친환경 산업과 미래 일자리 창출
탄소 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강조되면서 친환경 산업에서도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와 같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개발, 재생에너지 전문가, 탄소 감축 기술 개발, 에너지 저장 기술(ESS) 전문가 등의 직군이 부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전문 인력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만 3,000만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탄소 배출 관리 컨설턴트, 기후 변화 대응 전문가, 지속 가능성 평가 전문가와 같은 직업군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이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 분석 데이터 전문가, 친환경 건축 기술자, 스마트 농업 기술자 등의 직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개발과 친환경 기술 확산을 위한 교육과 훈련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신재생 에너지 및 지속 가능 경영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과 관련된 R&D를 강화하며, ESG 경영을 위한 내부 전문가 확보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 차원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기술 인력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업과 협력하여 친환경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 시장 변화
전 세계적인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요양보호사, 노인 케어 매니저, 원격 의료 전문가 등의 직업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한국은 2025년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이에 따라 의료 및 돌봄 서비스 분야의 인력 수요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노인 인구 증가로 인해 장기요양보험제도의 확대와 함께 방문 간호, 재택 돌봄 서비스, 인공지능(AI) 기반 건강 관리 솔루션 등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고령자의 노동시장 재진입 방안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정년 연장, 유연 근무제 도입, 신중년(50세 이상) 대상 직업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이 검토되고 있다.
2편으로 계속해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