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는 늘 스트레스가 따라다니기 마련이다. 말도 안되는 기한을 주고 일을 끝내라고 억지를 부리는 상황도 있고, 미묘하게 권위를 손상시키고 체면을 깎아내리는 일상적인 상황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마음과 몸은 스스로 위험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자신을 혹사한다. 위험이 발생하면 우리 몸에서는 호르몬이 분출되어 수만분의 1초안에 온몸으로 퍼진다. 이러한 호르몬의 분출은 우리 몸에 수많은 생화학적 변화를 일으킨다. 예컨대 심장박동이 높아지고 혈당수치가 올라간다. 호흡은 가빠지고 근육은 수축한다. 소화기관, 면역체계, 생식기관과 같이 급박하지 않은 신체부위에는 새로운 피가 공급되지 않으며 혈액순환도 느려진다. 혈압이 오르고 동맥이 수축됨으로써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진다. 스트레스와 연관된 호르몬이 계속해서 솟아나게 되면 직장에서 얻은 스트레스가 집에서도 계속된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카페인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밤잠을 설치게 되고 이로써 다음날 제대로 활동하기 위해선 더많은 카페인을 섭취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스트레스호르몬 수치가 높으면 선잠을 자게 되고 수면 부족으로 인해 다음날 직장에서 집에서 더 많은 스트레스호르몬을 방출하게 된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진정으로 우리 삶을 파괴하는 보이지 않는 제3의 전선은 바로 마음이다. 압박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한편 스트레스를 이완하지 못하고 흥분된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는 머릿속으로 불행한 사건을 자꾸 되뇌게 된다. 물론 몸도 이에 따라 계속 반응한다. 걱정과 우울, 심지어 자기혐오가 점점 깊어지고 이로써 건강한 삶의 균형을 이루지 못한다. 늘 스트레스가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꼭 필요한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합리화한다. 때로는 스트레스를 꽁꽁 억누르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주기적으로 밖으로 쏟아낸다고 해서 그 압력이 줄어들지 않는다. 어느 순간 이완을 한다고 해도 신경이 곤두선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은 순식간이다. 바로 만성스트레스증후군이다. 만성적으로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 몸은 늘 지쳐있고 넋이 빠진 상태가 된다. 따라서 정작 응급한 상황이 닥쳤을때 진짜 스트레스호르몬이 필요할 때 제대로 호르몬이 나오지 못한다. 피가 나고 몸이 아픈 상황에서도 스트레스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더욱 위험한 상황으로 몰리고만다. 스트레스로 인한 탈진의 위험은 개인가 마찬가지로 조직에도 엄청난 대가를 요구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즉 재해와 죽음, 보험금 지급과 의료비용, 직장사고, 직원 감소, 병가, 생산성 하락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기업과 직원이 업무상 스트레스를 분석하고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짜내야 한다. 개인은 힘든 일을 무리없이 해낼 수 있을 만큼 자신의 체력을 스스로 다지고 준비할 책임이 있다. 그런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심리적 육체적 능력을 오히려 강화하는 좋은 스트레스, 즉 유스트레스이다. 이러한 유스트레스가 나오기 위해서는 합당한 심리적 조건이 먼저 형성되어야 한다. 기업환경에서 변화와 불확실성을 불행의 연속으로 느끼지 말고 기회를 창출하는 유쾌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강에서 래프팅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환경은 통제할 수는 없지만 기술만 제대로 갖추고 있다면 거친 물살을 헤쳐나갈 수 있다. 무섭기보다는 즐거운 일이다. @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t*@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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